태양의 궤적을 그린 사진을 "솔라포토그래프" 라고 한다. 나는 태양이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질때, 정확하게 원호를 그리는 줄알았다. 그리고 그 원호가 그리는 궤적이 동지와 하지의 궤적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즉 하늘에 떠서 대지를 비추는 태양의 시간차가 아침7시, 저녁 7시의 12시간을 경계로 90분정도의 차이가 날뿐인데, 왜 여름과 겨울의 온도차가 그리도 심할까 하는 의구심이 있었다. 그러나 이 솔라포토그래프를 보니, 내가 생각한 정확한 원호는 적도지방에서나 그리는 궤적일 뿐, 중위도나 고위도 지방에서는 이렇게 가운데가 솟아나는 궤적을 그린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즉 하늘에 태양이 체공하는 시간은 같지만, 대지를 비추는 태양의 고도차로 인해서, 태양열을 대지로 보내는 에너지의 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