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생각하며 23

여주 장안리 카페 디아 (DIA)

어제 밀머리에서 강의후, 지친 심신을 쉬고자 찾았던, 여주 장안리의 카페 DIA 주인 부부가 아주 반갑게 맞아주었고, 오늘은 두분의 고사에도 불구하고, 음료값을 내고, 손님으로서의 권리를 당당하게 행사함. ㅎ 평일 늦은 오후라서, 손님 한팀만 있다가, 나간후 두분과 함께 담소하다가, 클래식 음악, 오디오 이야기로 이야기가 번지니, DIA 카페 남자 사장님이, 오디오의 볼륨을 크게 틀어주시고, 무려 40년된 LP 판으로 음악을 틀어주심.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2번, 로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인데, 40년이나 된 음반이다 보니, 피아니스트는 읽어도 누군지 모르겠.... ㅡㅡ;; 2시간 넘게, 큰 소리로 음악을 들으면서, 즐겁게 환담하다가... 6시가 다되어서 일어남. 맛좋은 커피와 함께, 음악을 들으며, ..

살며생각하며 2022.06.30

디즈니 애니 "소울" 시청기

디즈니 애니 "소울"을 어머님을 방문했을때, 어머님, 누님과 같이 시청했었다. (내가 추천해서...) 그 이전에는 내가 먼저 본후에 가족들과 같이 시청을 했었고.... 즉 3번을 본셈인데, 가족들과 시청할때는 잘 몰랐는데, 누님과 어머님과 같이 시청할때는, 누님은 몰입해서 시청을 하는데, 어머님은 영화의 전개를 따라오시지 못하셨었다. 어머님과 같이 시청을 하다보니, 이 영화의 속도가 상당히 빠르고, 각 페이즈마다 연결되어 지기 때문에, 그 연결부분을 놓치지 않고, 따라간다는 것이 나이가 드신분에게는 어렵겠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그리고 가족과 시청했을때의 시청하는 사람들의 분위기, 누님과 시청했을때의 분위기등이 자연스럽게 비교가 되었는데, 삶을 어떻게 살것인가를 고민했던 사람들이 소울에 몰입하는 정..

살며생각하며 2021.05.07

[영화] 판도라 후기

오늘 어머님과 누님과 함께 본 영화 "판도라"이것보다는 "신기한 동물사전" 을 볼까 싶었는데, 막상 극장에 가니, 동물사전은 시간이 맞지를 않고, 또 어머님을 생각해서, 한국영화를 보는게 낫겠다 싶어서, 보게된 영화.... 나는 한국영화는 잘 안보는데, 스토리 전개가 너무 뻔한데다가, 과장이 심하고, 너무 감정에 호소하는것이 짜증이 나서... 안보는데...기왕에 보는것 어머님이 재밋어 하시니깐 4DX (2D) 로 선택을 했는데, 이게 2D 의 폭넓은 시야로는 전혀 효과는 없이, 어지럽기만... ㅠ.ㅠ (다음에 4DX 일때는 꼭 3D 일때만 봐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만듦.)영화의 맘듦새는 좋았다고 할수 있다. 다만 너무 신파쪼가 늘어져서... 좀 짜증이... 특히 주인공의 어머니로 나온 김영애의 자기자식과 ..

살며생각하며 2016.12.14

난감한 일에 대한 나만의 처리방식

정말 해결이 안되는 일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하고 고민하는 SNS 친구의 글을 보면서, 나는 이런일을 어떻게 처리하고 있는가? 하고 되돌아 보았다. 젊은 날에는 (그래봤자 4학년 이전...) 안되는 일에 전전 긍긍 매달리고, 어떻게 든지 내가 보기에 옳다고 생각하는 쪽으로 해결하려고 했었었다. 몇번의 시련을 격은후에는 내가 완성할 수 없지만 내가 해야만 하는 일에는 좀 다른 시각으로 보기 시작했다. 어차피 세상의 모든 일에는 내가할수 있는일과 없는일이 섞여있는. 아주 좋아야 8:2 또는 7:3, 6:4 정도... 9:1 이면 적극적으로 하려고 들썩이고, 5:5 면 안되어도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하거나, 4:6 이하로 떨어지면, 그것은 내가 해야할 일이 아니야! 하고 포기 하지 않나 싶다. 그런데... 이런..

살며생각하며 2016.12.14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왜 불의한 일이 일어나는가?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왜 불의한 일이 일어나는가? 폭탄테러로 인해서, 성지순례를 간 한국인들이 사망한 사건에 대하여, 평소 친분이 있던, 폐친이 이 사건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 (내가 그런 답을 해줄수 있을 정도로 보였나?) 즉각 답하기에는 나로서도 정리된 부분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말미를 부탁하고, 나 자신을 위해서 정리하는 마음으로 글을 써본다. 그런데, 오늘 출근하면서, 봉목사님의 금주설교 "굳게 믿지 못하면, 굳게 서지 못하리라" 를 두번째로 청취하면서, 하나님의 기준으로 살지도 않으면서, 하나님의 기적을 바라는 것은, '불의한 요구' 라고 힘을 주어 말하셨다. 그렇지, 내가 하나님의 기준으로 살지도 않으면서, 하나님께서 나를 보호하시고, 형통케 하신다면, 그것은 하나님이 아니라는 것에 대하여, 재..

살며생각하며 2014.02.20

일과 쉼은 한길에서 만난다.

일과 쉼은 한길에서 만난다. 어제 직원들과 커피타임을 가지면서, 문득 대화가 끊긴사이에 질문을 던져보았다. "일하는게 좋으냐? 노는게 좋으냐?" 가장 막내인 직원으로부터 즉각 답이 돌아왔다. "물론 노는게 좋죠" 그러면 논다는게 뭘까? 여기에서 부터 논의가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왔지만 정리하면... 1. 하고 싶은 '것' 을 하는게 노는 거다.--- 하고 싶은'일' 이라고 쓰지 않은 것에 주목하라. 결국 하고 싶은 것과 하고싶은 일은 구분할수 없다는 것에 걸려버렸다. 2. 돈을 받고 하는 것은 '일', 돈을 쓰는 것은 노는 '것'.---- 정말 그런가? 우리가 더 많은 일을 하기 위해서, 어느 정도의 돈을 써야 하지 않나? 3. 내가 즐겁게 하면 일, 즐겁게 하지 않으면 노는 것.--..

살며생각하며 2014.01.08

'시니컬(cynical)' 단어에 대한 묵상

일단 '시니컬' 과 '시크' 의 뜻은 다르다. (개인적으로 혼동되고 있었던 것) '시니컬(cynical)'은 차갑고 냉소적이라는 뜻이고, '시크(chic)'하다는 패션에서 유래된 세련되고 멋있다는 뜻이라고 한다. 시니컬에 대하여 묵상하고자 하는 것은, 정말로 오랫동안 나의 성격을 대변하는 것 이었기 때문이다. 시니컬 하면, 느낌이 잘 안오니까 '냉소적' 으로 바꾸는 것이 실감이 안다. 왜 냉소적인 성격을 가지게 되었을까? 그것은 아마도 청소년기와 청년기를 거치면서, "인간은 왜 사는가?" 에 대한 깊은 묵상과 고찰에 영향을 받지 않았는가 싶다. 어렸을 적에, 부모님의 관심과 사랑을 받지 못하는 내성적인 성격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살다 보니, 조용한 아이로, 책을 많이 읽었으며, 지성을 탐하는 것이 멋있어 ..

살며생각하며 2014.01.08

50대중반을 바라보면서 꾸는 나의 꿈

페이스 북 친구로부터, 당신의 꿈은 무엇이냐고 질문을 받았다. 50의 중반의 나이를 넘어서고 있는, 나의 꿈은 무엇이냐고? 일단... 답변은 유보했다. 꿈을 계획하고 있으며, 기대하고 있지만... 젊디 젊은 그 페이스 북 친구에서 툭 던지듯이 계획을 말해주기에는 나의 꿈이 너무 소중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 친구에게 답변을 하면서, 나의 꿈을 글로서 구체화 시키는 작업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었다. (꿈은 기록하라 라고 하는 조언도 있었으니... ^^*) 나의 미래의 꿈을 이야기 하기 전에 과거의 꿈부터 되돌아보고 싶어졌다. 어릴 때의 꿈은 과학자였다. 과학을 정말 좋아했기 때문인데, 꿈을 이루지는 못했었다. 과학자가 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몰랐기에... 그냥, 과학만 열심히 했는..

살며생각하며 2011.09.02

[나에게 묻다] 왜? 기도가 되지 않는가?

상쾌하게, 보름만에 자전거로 출근하고,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려고 맘먹은 지금... QT 책자를 가져오지 않는것을 발견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나자신의 묵상으로 아침을 열어본다. 신앙생활을 시작한 이후로부터, 지금까지 가장 안되는 것이 무엇인가 라고 물어본다면, 그것은 두번 생각할것도 없이., "기도생활" 이다. 왜 기도가 잘 안될까? 몇가지 이유가 있는것 같다. 첫째, 스스로 하겠다는 의식이 강한것 같다. 나로서는 교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이거 주세요, 저거주세요. 이복 주세요, 저복주세요... 하고 끝없이 달라고 만 조르는 사람들을 보면서, 뭐 쪼잔하게~ 이런거 저런거 달라고 하는것에 경멸하지 않았는가 생각한다. 그런것은 하나님도 말씀하셨지만, 영적인 유아상태에 있는 사람들의 태도에 대하여 말씀..

살며생각하며 2011.07.19

말씀을 전하는데, 최대의 적은 말씀을 전하는자?

최근에 또 안타까운 일을 겪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전하는 교회의 외부 강의 하나가 폐쇄된것 이었다. 음.... 그리 길지 않은 약 12년정도의 신앙생활중에 벌써, 몇번째 격는 것인지... ㅠ.ㅠ 최근에 경험한 내용은 어느 목사님이, 말씀을 지극히 사모함으로 해서, 작디 작은 교회이지만, "아무나 와도 좋소" 라고 기치를 내걸고, 매주월요일 저녁에 성경공부를 시작한것 이었다. 나도 우연히, 인터넷으로 이분의 말씀을 접하고, 말씀의 은혜에 흠뻑 빠지는 경험이 너무나도 귀하여, 약 두달전부터 시간이 되는대로 강의를 들었다. 이분의 말씀해석이 너무도 탁월하여, 나름대로 성경공부를 꽤 하기도 한 나이지만, 어디에서도 들어보지 못한, 말씀의 은혜를 경험할수 있었으며, 나의 신앙생활을 다시 되짚어 보고, 말씀..

살며생각하며 2011.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