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쉼은 한길에서 만난다.
"일하는게 좋으냐? 노는게 좋으냐?"
가장 막내인 직원으로부터 즉각 답이 돌아왔다.
"물론 노는게 좋죠"
그러면 논다는게 뭘까? 여기에서 부터 논의가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왔지만 정리하면...
1. 하고 싶은 '것' 을 하는게 노는 거다.
--- 하고 싶은'일' 이라고 쓰지 않은 것에 주목하라. 결국 하고 싶은 것과 하고싶은 일은 구분할수 없다는 것에 걸려버렸다.
2. 돈을 받고 하는 것은 '일', 돈을 쓰는 것은 노는 '것'.
---- 정말 그런가? 우리가 더 많은 일을 하기 위해서, 어느 정도의 돈을 써야 하지 않나?
3. 내가 즐겁게 하면 일, 즐겁게 하지 않으면 노는 것.
---- 즐겁게 할일을 만들기 위해서, 즐겁지 않은 일도 해야하는것은 어떻게 설명하지?
한참 이야기를 주고 받았지만, 가장 나이가 많은 직원 (나 빼고..) 에게서 나온 답은
"보는 견해의 차이이다. 둘 사이를 구분할 수 없다."
이었다. 정말 그런가? 모두들 거기에 동의할 무렵... 그 직원의 다음 말에 다들 빵! 터져버렸다.
"그래도 나는 노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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