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해결이 안되는 일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하고 고민하는 SNS 친구의 글을 보면서, 나는 이런일을 어떻게 처리하고 있는가? 하고 되돌아 보았다.
젊은 날에는 (그래봤자 4학년 이전...) 안되는 일에 전전 긍긍 매달리고, 어떻게 든지 내가 보기에 옳다고 생각하는 쪽으로 해결하려고 했었었다. 몇번의 시련을 격은후에는 내가 완성할 수 없지만 내가 해야만 하는 일에는 좀 다른 시각으로 보기 시작했다.
어차피 세상의 모든 일에는 내가할수 있는일과 없는일이 섞여있는. 아주 좋아야 8:2 또는 7:3, 6:4 정도... 9:1 이면 적극적으로 하려고 들썩이고, 5:5 면 안되어도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하거나, 4:6 이하로 떨어지면, 그것은 내가 해야할 일이 아니야! 하고 포기 하지 않나 싶다.
그런데... 이런 비율계산에도 큰 함정이 있다. 즉 과연 그 비율이 맞느냐는 문제와 비록 비율이 맞다고 하더라도, 1 이 해결이 안되어서, 실패하는 일은 또 얼마나 많은가?
또 4:6 이하라서 포기했는데, 다른 사람이 그보다 훨 쉽게 성공시키는 일은 또 왜그리도 많은지.... ㅠ.ㅠ 이 쯤되면, 그냥 될데로 되라는 마음이 생기거나, 좀더 완벽하게 ... 완벽하게... 로 내달리거나 하게 된다. 성향에 따라서 갈라질텐데, 나는 주로 후자의 방법으로 살았다고 본다. 그러다 보니, 늘 피곤했는데, 속칭 만성피로에 시달리면서도 더 완벽하게 못하는 나를 자책하곤 했다.
신앙을 회복하고, 하나님이 깨닫게하신 삶의 방식으로 바꾼후로는 제법 명확하게 삶을 대하는 태도가 바뀌었다. 일단 문제을 발견하, 그것을 하는게 옳으냐? 틀리냐? 를 판단한다. 물론 신앙을 전제로 한것이니, 하나님의 말씀이 기준이다.
옳다고 판단되어지면, 지금 내가 해야할 일이 무엇인가가 생각한다. (성공의 확률이나, 내가 해야할 비율같이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 할수 있으면 즉시 시행하고, 무엇을 해야할지는 알겠는데, 방법이 생각나지 않으면, 지혜를 구한다. (구하는 것과 기다리는 것 포함)
지혜를 구할때, 응답은 여러가지 경로로 오는데, 놓치지 않도록 한다. (지속적인 기도가 예민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사람을 통해서 오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좋은 인간관계가 필수.. ^^) 그렇게 내가 해야할 일을 했으면, 다음 단계의 일의 진행을 기다린다. (즉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기다린다. - 대부분 내가 한일에 대응하는 다른 사람의 반응)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하고 기다리는 것은 아니고, 기다리는 일이 진행되면, 다음에 내가 해야할일에 대하여 준비한다. (여기에서 믿음이 필요하며, '이제 당신이 일하시오!' 라고 하는 도발적 간구도 필요할 수도 있음. - ㅋㅋ)
이것은 마치 나와 하나님과의 핑퐁게임과 같다. 내가 공을 넘겼을때, 하나님은 어디로 공을 받아서 나에게 넘기는지도 잘 뵈야 한다.
어느 위치에서 서있어야, 그 공을 잘 받아 넘길수록 있는가는 중요하며, 그 위치는 그 일이 잘 되게 하는 것일 뿐만아니라, 나에게도 유익한 일이라는 믿음도 필요하게 된다.
그래서 그일이 성공하게 되었을때, 당신의 은혜입니다, 라는 영광을 돌려드릴수 있게 되는 것이다.
명심할 것은 '욕심'은 철저하게 배제시켜야 한다는 것... 많은 훈련이 필요한, 가장 어려운 일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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