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위대한 기독교

겨울아찌 2011. 5. 16. 17:45


2011년1월에 페이스북에 쓴글... 옮겨놓기.


약 한달전에, 호주에서 공부하고 있는 아들이 돌아왔다. 두달동안 있는 동안 핸드폰이 필요할듯 하여, 즉시 개통할수 있는 아이폰3G 를 사주었다.
 
그런데, 아들이 이미 아이팟을 사용하고 있었다. 그래서, 아이팟은 재민이가 한국에 있든 동안 내가 사용하기로 했다. 나는 원래, 컴퓨터로 밥벌이를 하다보니, 폰맹에 가깝다. 스마트폰 열풍이 일고 있었지만, 그 조그만 화면으로 뭘하겠나 싶어서,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아들의 아이팟을 사용해보니, 역시나.... 별로 느낌이 오지 않았다.  뭐 게임등에도 전혀 관심이 없으니... 그나마 SNS 가 관심을 끌었지만, 큼직한 컴퓨터 화면으로 할수 있는데 뭘... 다만 사진을 즉시 올릴수 있는것은 마음에 좀 들었다.
 
그렇게, 좀 재미있는 장난감 정도로 치부하다, 팟캐스트 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오... 이것은 꽤 유익한 것들이 많았다. 특히 나름대로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이 올린 동영상등이 재미있었는데, 이리저리 검색하다가... 유명한 교회의 설교들이 매주 올라온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나는, 이천에 집이 있으며, 직장은 서울에 있다. 따라서, 출퇴근 시간의 편도가 짧게는 1시간, 정체되면 2시간이 소요된다. 이 차안에서 무엇을 하는가 하고 생각하다가, 아이팟을 차의 오디오에 연결해서, 설교를 듣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유명한 교회의 목사님들의 설교를 찾아서 듣다가, 이 김봉현 목사님의 설교목록중에서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선택했다.
 
"위대한 기독교"
 
얼마나 멋진 제목인가. 제목만큼 설교가 위대할까? 하고 약간은 시니컬하게 듣기 시작했다.
 
38분여의 설교를 들은끝에, 충격속에서 눈물을 흘리지 않을수 없었다. 그리고, 그 "위대한 기독교" 를 우리가 얼마나 하찮게 만들고 있는지를 절감할수 있었다.
 
위대한 하나님, 광대하신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기독교" 라는 진리중의 진리를 우리는 얼마나 초라하게 만들어서, 내마음대로 믿고 있는지를 깨달을수 있었다.
 
이 설교는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설교이지만, 이 설교는 기독교인이라면 누구나 들어야 하는 설교라고 강변하고 싶다. 특히나 기독교를 축복의 종교로만 인식하며, 복을 달라고 매달리고 있는 한국의 기독교인들이 꼭 들어야 하는 설교이다.
 
이 내용은, 너무나도 충격적이어서,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해오신 분들은, 부정하고 싶고, 불편하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지극히 정상적이다. 문제점을 인식했다는 것은, 곧 하나님이 제시한, 바른길을 보기 시작했다는 것이므로....
 
제가 느낀 격한 감정을 여러분들도 공유할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기독교인으로서의 자부심을 한껏 느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진정으로 축복하실것 입니다.
 
나무의 숨교회 김봉현 목사 설교목록 URL
http://winchild.welovejesus.co.kr/breath_of_tree/
 
- 겨울아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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