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생각하며

여름 최성수기때 휴가를 갑니다.

겨울아찌 2010. 8. 6. 19:28



사랑하는 저희 아내와, 장모님 이시랍니다.


주일부터 3박4일 동해안으로 놀러갑니다.
휴가 성수기때는 좀처럼 안가는데 (비싼 숙박비, 바가지요금, 교통정체... 시러요) 어쩔수 없이...

약 한달전에 장모님 생신이라서 가족들이 모두 모여 식사를 하는데... 저는 교회사역 때문에 참석을 못했습니다.
다음날 전화를 걸어서...

"장모님, 생신인데 같이 못해서 죄송합니다. 언제 시간내셔서 저희 집에 내려오시면, 동해안에 가서 맛난 회 사드릴께요. ^^"

라고, 의례성 멘트로 죄송함을 대신했습니다.
장모님은...

"으응.... 그래~~~ 알았네."

라고 말씀하시곤, 끊었습니다. 장모님도 일하시는 분이라서 (병원에서 일하십니다. -> 장모님 전도에 큰 장애요인.. 요건 나중에...) 뭐 그리 시간내기 만만치 않은것은 알고 있었지요.

그런데, 다음날 전화가 왔습니다.

"오~ 그래 방서방인가? 동해안에 데러간다고 했지? 나 휴가 잡았네~"

"네? !!! ...... 그러셨어요? 언제요?"
"으응.... 8월9일부터 11일까지 잡았네, 큰이모와 작은 이모 (장모님 자매님들) 도 같이 잡았네."
"......."

그렇게, 해서, 부랴부랴, 비싼 숙소잡고, 회사에 휴가 가야겠다고 이야기 하고... 다른 사람과 일정 바꾸고... 등등...
이렇게, 휴가 성수기때 휴가를 가게 되었습니다. (평생에 여름철 성수기때는 1번인가 가보고는 혼나서리... 절대 성수기에는 휴가안가는데... --;;)

그래도, 이래저래 고생길이라고 하더라도, 즐거워 하실 장모님과 이모님들을 생각하면,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이런 저런 여행으로 세번째인데... 저희와 가는 여행을 늘 즐거워 하셨거든요.

이번 휴가길에는 본격적으로 장모님에게 복음을 전해드리려고 작정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제 칠순이시니, 사실 복음전할 시간도 얼마 남지를 않았습니다. 이글을 쓰다보니, 어쩌면, 이것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회가 아닌가 생각 됩니다. 기회가 될때마다 기도하고, 좋은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

이글을 보시는 분들, 저희 장모님의 회심을 위해서 기도를 부탁드려요. --;;

- 겨울아찌 -